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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에 일어난 한국 전쟁은 민족 분단의 현실을 절감하도록 해준 역사적 비극이다. 이러한 한국 전쟁은 이데올로기 차원에서 반공 이데올로기가 전쟁의 내용과 목표로서 국민들에게 제시된다. 이 전쟁 이후 민족의 이념적 분열이 더욱 심화되고 대립과 갈등이 고조되기에 이른다. 분단논리는 민족의 의식 내면에 자리 잡아 의식의 편향을 초래하여 한국 문화의 전반적인 풍토가 편협성을 벗어나지 못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어난 50년대 소설문학은 전쟁 체험의 형상화가 이루어지면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보편의 세계를 추구하여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황폐감을 드러내었다. 또한 전쟁의 비참상과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하여 전후의 혼란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무엇보다 비극적인 전쟁 체험은 전선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많이 나았다. 특히나 50년대 소설에의 두드러진 특징은 실존주의 경향의 대두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소설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문학 장르에서 두드러진 특징으로 서구의 실존주의 문학을 수용하면서 인간의 본질 문제, 실존의 탐구 등을 다룬 작품들이 발표되었다. 한계 상황에서의 고뇌와 갈등, 그리고 삶의 본질을 탐구하려는 경향은 서구의 실존주의 영향이며 우리의 50년대 전후 상황에 알맞은 사상이었다.
1. 시대 개관
[6.25 동란(50. 6. 25)] 3년간의 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 전반에 우울하고 불안, 절망의 분위기가 풍겼다. 전쟁의 끔찍한 참상과 죽음․기아에 시달려 생․사의 문제가 사회 전반에 퍼졌다. 이러한 극한․한계 상황은 서구의 실존주의의 발생 상황과 비슷하여 실존주의를 받아들이는 데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휴머니즘 사상을 담은 문학들은 인간 옹호 사상을 드러내었다. 이처럼 6.25 전쟁은 50년대 문학을 결정적으로 조건지었다고 할 수 있다. 「백철」-초기 : 전쟁 참여 문학(이데올로기-좌우익 대치) -후기 : 반전 문학(휴머니즘) 2. 소설문학의 특징 ① 전쟁 체험의 형상화 : 전쟁의 비극적 체험은 인간 실존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을 가져왔고, 인생의 무의미성이라는 인식을 낳았으며, 뿌리 깊은 허무와 절망을 안겨 주었다. ②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보편의 세계 추구 :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황폐감을 지적 유희나 관념으로 위무할 수밖에 없었던 당대 사회의 문학사회학적인 조건을 반영하여 관념적이고 추상적 세계를 다루는 소설들이 나타났다. 후에 관념 소설과 지식인 소설의 초석이 된다. 예) 황순원「카인의 후예」「곡예사」「학」등, 오상원「모반」「유예」등, 선우휘「불꽃」「단독 강화」등, 김성한「바비도」등. ③ 전후의 비참상과 부조리한 현실 고발 : 전쟁의 상흔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민족 분단의 비극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으며, 전후에 겪게 된 가치관의 혼란 상태도 치유해야 했다. 이 시기에 발표된 대부분의 소설들이 전후의 부조리한 현실과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자세를 보인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예) 손창섭「비오는 날」「혈서」「잉여 인간」등, 하근찬「수난이대」「흰 종이 수염」등, 이범선「학마을 사람들」「오발탄」등, 안수길「제 3인간형」등, 최인훈「광장」등, 박경리「불신시대」등. ④ 전선을 배경으로 한 작품 : 비극적인 전쟁 체험은 전선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많이 낳았다. 전쟁의 비인간성을 주제로 한 휴머니즘 소설이 주류를 이룬다. 예) 황순원「학」등. ⑤ 현실 참여 문학과 전통 지향의 순수 문학의 두 가지 흐름 조성 ⑥ 실존주의 문학의 영향을 받음 : 서구의 실존주의 문학을 수용하면서 인간의 본질 문제, 실존의 탐구 등을 다룬 작품들이 발표되었다. 예) 장용학「요한시집」등 3. 주요 작가 및 작품 1) 전반기 ① 공리주의․목적의식에 의한 자유 민주주의 옹호 의식을 높임. ② 종군 작가단에 의한 전선 문학.
2) 후반기 ① 전쟁의 후유증 : 주로 난민촌을 배경으로 비극적으로 그림. 극한의 가난문제.
② 실존주의 작가(전후 작가) : 서구의 실존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음. - 장용학, 손창섭, 오상원, 선우휘, 김성한 등 : 극한상황, 한계상황을 다룸(공통점)
4. 5, 60년대 소설의 특성 비교
5. 문학사적 의의 ① 전쟁 체험과 전후 사회 현실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형상화함. ② 현실 참여의 주지주의 문학과 전통 지향적인 순수 문학의 두 가지 흐름 형성. ③ 서구의 실존주의를 수용하여 실존주의 문학 작품을 창작함. 이상으로 50년대 한국 소설문학의 전개 양상을 끝내도록 하겠다. 1950년대 문학을 이야기 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6.25라는 시대 배경이다. 6.25라는 전쟁의 비극은 소설은 물론이고 시, 희곡 등 문학 전반의 분위기를 좌절, 우울, 허무 쪽으로 몰아넣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두된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을 표방하며 우리 문단에 퍼지게 된다. 이리하여 1950년대 문학은 전쟁참여 문학과 실존주의 문학으로 나눌 수 있다. 그래서 1950년대 소설도 크게 전쟁 참여 문학인 전반기와 휴머니즘의 반전 문학인 후반기로 나눌 수 있다. 전쟁 참여 문학인 전반기에는 종군 작가단이 형성되어 전쟁체험을 형성하였다. 반전 문학인 후반기에는 실존주의 문학, 즉 휴머니즘적인 인간 옹호 소설이 쓰였다. 이들은 전부 전쟁의 극한상황, 한계상황을 배경으로 하여 전쟁의 비참성을 고발하고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졌다. 이처럼 50년대 소설은 새로운 문학관이 대두되어 이전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이후 계속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우리 문학사에서 중요한 요목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참고 문헌] 한국현대문학사(김윤식 외, 현대문학사), 1950년대 소설가들(송하춘, 나남) 한국 전후세대소설 연구(엄해영, 국학자료원), 수업시간 필기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