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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국유학생에게 정말 하고픈 말 (북경대 교수)

샛별 이주현 2011. 1. 13. 21:38

사실 지금까지 중국에 유학중인 우리학생들은 언어연수생까지 합해 비공식 통계이지만 약 4만명이 된다고 한다.
거기에다 현지 진출기업 주재원의 초중고등 자녀들까지 합하면 5만명이 훌쩍 넘어갈 것이다.

그러나 중국 유학생들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실력이 없어 도피처로 물가가 싼 중국유학을 선택하고, 그렇지 않으면 부모들은 현 실정보다 막연히 중국전문가로 키우는게 미래를 위해 좋겠다는 인식으로 선뜻 중국으로 유학을 보낸다.
미국이나 유럽에 갈 돈과 실력이 있으면서도 중국에 오는 이가 그만큼 적다는 얘기이다.

현지대학을 졸업하고도 기업취직에 인정을 받지 못하므로 오히려 취직전선에서 낙오되는 실정이고, 그야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맨날 놀고 즐기느라 공부는 꼴찌를 벗어나지 않고 있으니 치열한 경쟁을 뚫고 들어온 중국 학생과는 서로가 왕따를 놓는 상황으로 근근히 졸업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나마 졸업장을 정식으로 받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는 실정이다.
많은 사람은 청강생으로 학업을 마치는 것은 이미 흔한 일이다.
특히 중국의 문화가 통제가 없는 자유방임 상태이고 유학생을 통해 돈벌기에 급급해있는 터라 유학중 경쟁의 어려움을 모르고 한족과 어울릴 생각을 적게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실정이다.

필자가 필자의 자녀의 경험과 중국 유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중국에서 10여년 학생들을 가르치며 생각나는 점들과 인터넷에서 떠도는 유학생들의 글을 정리하여 모아 보았다.

<중국 유학을 망치는 열 네가지 비결>

* 첫 째 : 뚜렷한 목표의식없이 간다.

뚜렷한 목표의식 없이 가면 무조건 끝장이다.
투철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온 학생들도 중국의 높은 벽에 대부분 녹아난다.
중국가면 중국 땅이니 중국어 열심히 하겠지.. 뭐 대충 졸업하면 되겠지...
대충 되는 일은 없다.
환상일 뿐이다.
특히 조기유학의 경우 관리가 철저하지 않으면 평생을 후회하게 됨을 명심하자.
부모 통제 밖에서의 생활이 학생 스스로 알아서 하겠지 하는 생각은 너무나 뻔한 위험을 안기어 주는 꼴이며 거의 100% 악의 수렁으로 밀어 넣는 경우와 같다고 보면 좋다.

* 둘째 : 북경대 청화대등 명문대만 찾아라.

명문대학은 중국의 13억인구중 뽑히고 뽑힌 인재들이다.
그들과 경쟁할 충분한 실력이 없이는 왕따를 당할 뿐이다.
그래도 명문대 이름값은 하겠지 하는분들이 계실테지만 허울일 뿐이다..
다만 한국에서 특정 전공을 열심히하고 그 공부의 연장으로 대학원 공부를 더 하고싶다면 명문대를 지원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경우도 충분한 중국어 실력이 바탕이 되어야함은 물론이다.
무턱대고 명문대 입학해봐야 정식으로 학위수여 및 졸업장을 받고 졸업하기는 그리 쉽지가 않다.

대학 선택에 있어서는 자신의 중국어 수준(능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며 자신에 맞는 학과 선택하여 전문가가 되는 자격증을

딸 수 있는 학교나 학과를 선택하길 바란다.

중국은 학교마다 학교 자체가 특성화되어 전문성이 있다.


* 셋째 : 샹하이, 북경,  광쪼우(광주) 큰 도시만을 고집하라.

샹하이와 광주, 북경은 이미 우리의 파트너가 아니다.
그들은 미국과 유럽을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
필자가 1년간 방문교수로 있더 청화대학은 이미 한국사람은 서양사람 틈에서 숨쉬기 조차 힘든 실정이다..
중국은 워낙 넓어서 거기말구도 정부에서 투자하는 곳이 많다..
개인적으로 세밀하게 생각하면 정부에서 투자를 권장하는 곳이 많이 있다.
아직 외국인이 많지 않은 곳이 훨 씬 경쟁력이 있다.
그리고 한국학생들 대도시에 가서 이상과 비전을 제시하기 보다는 대부분 소비 향략에 젖는 경우가 많다는것을 부모들은 잘 명심하길 바란다.

* 넷째 : 한국 유학생들하고만 어울려라.

유학생들이 중국인들을 '왕따'시키는 게아니라 그들에게 유학생들이 '왕따' 당하고 있음을 알아야한다.
정말로 망하는 지름길이다.

필자는 정말 중국에서 유학 후 사업에 성공하고 싶으면 한족 여자와 결혼을 권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 만큼 믿을 만한 중국 친구를 사귀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진실한 중국 친구 하나 없이 중국에서 받은 졸업장은 사업에 있어서는 휴지 조각일 뿐이다.

* 다섯째 : 큰도시에만 있어라.

중국은 큰 나라다 .
한나라이지만 문화와 관습이 56개 민족 모두 다르다.

여행을 다닌다는건 그 지역 사람들의 풍습 문화 그리구 지리 물가등 직접적인 체험과 경험이니 중국으로 진출할려는 기업들은 그런것을 당연히 좋아한다.

예를들어 북경에서 명문대를 다니는 어느학생과 종합순위면에서 조금 떨어지지만 흑룡강성에서 제일 좋은 대학을 다니는 학생이 있다고 치면. 어떤기업이 절강성으로 진출하려고 할때 북경대 나온사람 안쓴다..
그 지역 사람을 쓰지.. 중국도 우리나라처럼 지방색이 많음을 명심하라.

* 여섯째 : 중국사람을 얕보라.

그들은 많은 인구의 중국에서 뽑히고 뽑힌 인재들이다.
우리가 그들을 지저분하고 매너없다고 왕따시키지만 사실은 그들이 우리를 왕따할 뿐이다.
실력도 없이 외국인이라 돈으로 들어온 친구들이라고...
아직도 우리나라 사람 머리엔 중국하면 좀 낙후된 나라..
이렇게 생각하지만 얕본다는 생각보단 정말 진심되게 많은 사람을 사귀어야한다.
중국인들을 자세히 보면 좋은 점이 분명히 보인다.
그들과 잘 사귀는 것이 당신의 앞날에 정말 소중한 재산이 될 것이다.
그들과 잘 사귈 자신이 없으면 아예 중국은 가지 않는 것이 낫다.


* 일곱째 : 대외한어과등 한국인 우대과를 가라.

몇몇 유학원들의 감언이설로 인해 많은 한국인들이 중국에 돈을 벌게해주는 케이스가 있는데 대외(현대)한어과 나와야 전문대 졸업장보다 못하다.
한국인을 특히 우대하고 한국인만 모집하는 과는 보나마나 장사하는 곳이다.
고객늘리러 가지 말기를...
한국인은 중국 교육장사의 최대의 밥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 여덟째 : 졸업장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라.

졸업을 하고도 실력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리고 한국처럼 대학에서 학사를 주면 끝나는 곳이 아니라 학사와 정부에서 인정해주는 증서가 또 있어야 한다.. 이게 없으면 나오나 마나이니 꼭 확인해야한다.
중국에서는 실제 실력이 없으면 휴지 조각이다.
가짜 졸업장도 언제든지 만드니...우리는 '증'이 중요하나 중국은 '증'과 '실력'이 두가지를 항상 요구한다.
증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되지 못한다.

* 아홉째 : 중국학교가 중국학생과 유학생을 동등하게 대한다고 믿어라.

중국은 유학생은 해외사업의 일환일 뿐 이다.
미안하지만 유학생은 오로지 비싼등록금을 내는 학교수익을 올려주는 돈으로 볼 뿐이다.

청화대와 북경대가 조만간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입학생을 대대적으로 모집하고 한국에 분교도 만들 것이다.

그때가 되면 아마도 가기는 더 힘들거 질것이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쟁은 더 높아지고 등록금은 더 비싸질 것이 당연한 예측이다.
중국학생들과 유학생과는 근본적으로 출발이 틀리다.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유학생은 그들의 밥이다.

* 열 번째 : 자선사업가(?)가 되라.

중국에 대한 한국 유학생들의 자선사업~!
일반 중국대학생의 등록금보다 서너배 이상으로 비싼 등록금을 내면서도 ...
수업은 나가지 않는 한국학생들의 이러한 행동을 자선사업 이상으로 표현할 길이 없다.

돈 떨어지면 자선사업도 끝이다.

한국학생들이 보기에 중국이 여전히 물가가 싸고, 그저 만만해 보이는 나라인가 ?
그래서 그렇게 <유학>이라는 길에 올랐으면서도 공부에는 소홀하고...
그렇게 한국학생들이 중국에서 <자선사업>을 펼치는 동안-.
중국대학생의 도서관에서는 불철주야로 불이 켜져있으니...
기숙사 10시 점호시간이 되면, 스탠드 빛이 밖으로 새지 않게(밤에도 불을 켜고 있으면 혼나니까-학교 전기세 때문) 수건으로 덮고 공부한다는 중국 대학생들...
정말 공부 열심히 해야한다.
한국학생들 부모 떨어져 중국에 여행온 기분으로 편안한 생활 즐기며 재벌2세인양 특권생활 하는거 결국 자신을 망치게 된다.

* 열 한번째 :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합격만 하고 보라.

한국은 일단 합격만 하면 어떻게든 졸업이 되고 또 졸업하면 대충 그만한 졸업장의 가치가 있다.
중국은 그렇지 않다 실력이 없으면 졸업하기 어렵고 설사 졸업해도 실력이 검증되지 않으면 뒷문(돈으로 만든 졸업장을 흔히 이렇게 말함) 졸업장임을 금방 안다.

그리고 중국 명문 칭화대의 경우 중간 편입과정이 없다.
그럼에도 한국내 광고에는 ‘편입 가능’이 버젓이 적힌 광고가 나가 학생과 학부모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10여개에 이르는 한국내 주요 유학원들 가운데 한 곳은 인터넷 등 광고를 통해 “(중국어 평가시험인) 한어수평고시(HSK) 등 별도의 시험없이 칭화대 중국어학과 100% 입학 보장”이라는 광고를 연일 내보내고 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이는 부풀린 광고로 유학생들을 오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칭화대는 오는 8일 유학 계약을 맺은 한국내 한 유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치를 계획이며 이를 위해 관계자들이 한국에 갈 것으로 알려졌다.

칭화대는 계약을 맺은 일부 한국내 유학원의 부풀리기 광고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시험은 엄격히 적용될 것”이라며 “합격선을 통과하지 못한 경우 입학이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이는 유학원 쪽의 ‘100% 입학 보장’ 선전과 명백히 어긋나 마찰이 예상된다.
이 대학은 또 시험을 통과한 학생들도 수준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별도의 학사 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열 두번째 : 무조건 기숙사에 들어가라.

중국은 일반적으로 기숙사가 외국인용(대학생)은 내국인과 달리 비싸고 별도로 관리한다.
아마 유학생기숙사 출신이라면 자기 딸은 절대 유학생 기숙사에는 안보낼 것이다.
중국의 외국인 기숙사 특히 한국인유학생기숙사는 면학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중국이외의 외국 기숙사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중국인들과의 교류도 거의 없는 곳이 중국 외국인 기숙사이다.
대부분 학교 밖보다 싸지도 않고 외국인만 거주하는데 거의가 한국인이다.
어차피 유학생은 고독한 자기와의 싸움인 것임을 명심하라.

* 열 세번째 : 유학생모임에 빠짐없이(?) 꼬박꼬박 참석하라.

개강파티 축구시합구경 야유회 유학생단합대회응 모임도 많고 하는 일도 많다.
이모든 행사를 참석하고 나면 낙제(뿌지거)만 있을 뿐이다.
무슨 <단군의 후예>의 단결력을 키우러 왔는지 여기저기서 술파티 벌어지고...
일본 유학생 동남아 유학생이 같이 시작한 언어반은 어김없이 한국 학생들은 최후까지 남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이미 언어가 통달되서 미리 졸업하고 갔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 열 네번째 : 첫째는 콴시라고 생각하고 언어는 둘째라고 생각하라.

술 파티만 하다가는 그야말로 몸버리고 돈버리고 남는 것은 병 뿐일 것이다.

연수학원에서 배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대학 과정을 순조롭게 이수하려면 ‘1년 공부’로는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
대학 본부에서 파견된 중국인 강사진이 태부족인 상황에서 수업의 질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대학 본부가 중국인 강사진을 정식으로 파견해 학적 및 학사과정을 체계적으로 실시 중인 곳은 어언문화대학 등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문 강사를 채용해 떼우기식 수업을 진행 중인 유학원들도 적지 않다.
명문대 본과 진학을 위해서는 “수평고시 6, 7급이 필수”라며 “이는 보통 국내 4년제 대학을 졸업하거나 중국에서 2년은 공부해야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언어는 무조건 첫번째 조건임을 명심하자.

칭화대 중문과 유학기관인 박문정보중심의 서경종(38) 주임은 “유학을 1년 앞당기려다 10년을 망칠 수 있다”면서 “아까운 시간과 돈을 모두 날리지 않도록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유학생 출신으로 칭화대내에 본과 예비반을 운영 중인 서씨는 중국어가 초보인 경우 1년 반은 본과 진학을 위한 최단 기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합격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공부를 위한 생활태도를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10년 후를 생각한다면 중국을 제껴 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현실이다.

중국을 이왕 제낄 수 없다면 중국에 대거 유학생을 보내야함은 당연한 준비이다.

중국 유학생은 미래의 대한민국의 개척자들임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지금은 비록 4-5만명의 유학생이지만 앞으로 30-50만명이상은 중국에 유학생으로 보내 우리나라의 미래를 대비해야 함은 물론이다.

유학생여러분은 개척자이고 선구자이다.

그리고 유학생활은 장기전이다.

체력보강을 위해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휴식은 필수적이다.

여러분의 어깨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음을 잊지 마시길...

(북경공업대학 건축성시학원 교수 김준봉)

출처 : 중국여행떠나기
글쓴이 : 바람개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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